고려현종 가계도 고려 목종 재위기에 섭정을 했던 천추태후가 연인 김치양을 불러들여 총애하면서 천추태후의 통치에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목종은 김치양을 미워했으나 어머니가 속상해할까 봐 감히 쫓아내지 못했다. 김치양은 인사권을 휘둘렀는데 이는 집권당을 구축하려는 천추태후의 뜻이었다. 눈칫밥 먹는 신세로 전락한 신라계 관료와 유학자들은 호시탐탐 천추태후 정권을 무너뜨릴 구실을 찾았다. 목종은 왕비들에게 관심이 없었고, 남색에 빠져 합문사인 유행간 등과 관계를 맺었다. 목종이 후사 없이 죽으면 정권도 끝장이라 여긴 천추태후는 임금에게 여자들을 보내도 아무 소용이 없자 자신이 김치양과 사이에 아이를 가져 목종의 후계자로 만들기로 했다. 임신의 집념을 불태운 태후는 마침내 40세의 나이로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